우사인 볼트, 100m 동메달… “할만큼 했고, 충분히 증명했다”
우사인 볼트, 100m 동메달… “할만큼 했고, 충분히 증명했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8.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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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 게이틀린 9초92로 1위… 크리스티안 콜먼 2위
▲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의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 6조에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왼쪽 3번째)가 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볼트는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 95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베스트 기록을 세운 저스틴 게이틀린(9초92)이 우승을 차지했고, 크리스티안 콜먼(9초94·이상 미국)이 준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볼트가 세운 100m 최고 기록인 9초58(2009 베를린)에는 모두 미치지 못했다.

그의 부진에 과거 우사인볼트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초 우사인볼트는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베이징올림픽과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하는 등 육상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에 대해서 언급하며 “(은퇴를) 많이들 반대하시지만 미안하다”라며 “난 할만큼 했고, 내가 누구인지 충분히 증명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와 400m 계주에만 출전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은퇴 의사에 대해서도 다시 번복하지 않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