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SOC 투자 새로운 방향을 찾자"
건설업계 "SOC 투자 새로운 방향을 찾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8.0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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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협·민홍철 의원, 긴급 토론회…고정관념 탈피 '강조'

 

▲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SOC 투자 축소 긴급진단 토론회'가 진행 중이다.(사진=대건협)

문재인 정부가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축소키로 하자 건설업계가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업계 및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긴급 토론회에선 SOC를 바라보는 시각을 대규모 건설이 아닌 국민복지 향상을 위한 수단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민홍철 의원과 대한건설협회(이하 대건협)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SOC 투자 축소 긴급진단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선 정부의 SOC 예산 감축이 예정된 가운데 인프라 투자 정책에 대한 새로운 방향 제시와 논의가 진행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한국건설경제산업학회 회장인 김태황 명지대 교수는 SOC는 대규모 토목 건설사업이란 인식에서 벗어나 환경친화적 SOC 투자 체계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선 선진국 대비 부족한 SOC 투자 상황에 따라 국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SOC 투자는 국민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또 다른 복지정책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앞으로의 SOC 투자는 친환경과 복지, 사회 네트워크 등을 아우르는 융복합적 시설물과 공간 개선 측면에서 이뤄져야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한편, 유주현 대건협 회장은 "이번 토론회가 신규 SOC 투자 활성화의 계기가 되고, SOC 투자 확대가 국민생활 편의 향상과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