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파리생제르맹행 지체될 듯… 바이아웃 지급 제동
네이마르, 파리생제르맹행 지체될 듯… 바이아웃 지급 제동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8.0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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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마르 (사진=AFP/연합뉴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답게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고 파리생제르맹(PSG)행을 눈앞에 뒀던 네이마르의 이적이 다소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사무국이 네이마르 이적에 따른 PSG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지급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AFP, ESPN 등 현지 언론은 3일(한국시간) "라리가 사무국이 네이마르 바이아웃 지급을 거절했다. 네이마르의 바이아웃 금액은 2억 2200만 유로(약 2964억원)다"라고 동시 보도했다.

라리가 대변인은 ESPN에 "네이마르 측 대리인이 이적 절차를 밟기 위해 라리가 사무국을 방문했지만, 이를 거부했다"라며 "이것이 현재 우리가 밝힐 수 있는 모든 정보"라고 밝혔다.

라리가 사무국의 바이아웃 지급 거절은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라는 자존심 문제와 함께, 이른바 파이낸셜 도핑(financial doping)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라리가와 바르사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설정한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를 준수하길 원하며, 네이마르 이적이 FFP 규정에 위반되는 행위라 생각하고 있다.

라리가의 하비에르 테베스 회장은 지난주 "PSG는 '돈 축구'를 막기 위해 유럽축구연맹(UEFA)이 구단들이 벌어들인 돈 이상을 지출하지 못하도록 한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네이마르와 그의 자문위원은 네이마르의 PSG 이적을 임시적으로 요청하면서 동시에 세계축구연맹(FIFA)에 이 문제를 회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