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3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1-6으로 뒤진 7회초 무사 1루서 차우찬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한복판 130㎞짜리 포크볼을 잡아당겨 라인드라이브로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LG 좌익수 이형종이 타구를 쫓아가다 멈춰서서 바라볼 정도였다.
이대호의 이날 홈런은 지난 7월 30일 인천 SK전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3경기 만에 터진 것이다.
이로써 이대호는 시즌 20호, 4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역대 17번째 기록이다.
이대호는 2004년~2007년에도 4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08년 18홈런에 그치며 기록이 중단됐지만, 2009년 28홈런, 2010년 44홈런, 2011년 27홈런 기록했다. 이어 한국 복귀한 첫해인 이날 20호 홈런까지 달성함에 따라 이대호는 개인 두 번째 4년 연속 20홈런을 성공시켰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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