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 해양오염 기름전시실 문 열어
남해해경청, 해양오염 기름전시실 문 열어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8.0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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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에 유출된 기름특성 한눈에… 체계적 관리"
▲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이 2일부터 문을 여는 해양오염 기름 전시실 모습. (사진=남해지방해양경찰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전국 최초로 해양오염 기름전시실 문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청사 9층에 조성된 기름전시실에는 정유사의 수입 원유와 제품유 54점과 지난해 부산 영도구 남외항에서 발생한 오션탱고호 기름유출사고 등 관할 해역 주요 해양오염사고 시료 및 사고사례 연구 자료를 전시한다.

또 기름의 정제과정, 전시된 기름의 점도 등 물리적 성상 등에 대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남해해경청 관할 해역에서는 전국 원유 운반선의 52%가 입·출항을 하고 있으며, 전체 해양오염사고의 40%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기존 분석방법인 유지문기법을 통해 연 평균 700여 점의 해양오염사고 시료를 분석해 불법으로 기름을 버리고 도주한 선박을 적발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이어 "관내 유통되는 기름과 해양 오염사고 시 바다에 유출된 기름의 특성 등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양오염 기름전시실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기름전시실 방문 및 문의사항은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분석계(051-663-2298)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