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에 유출된 기름특성 한눈에… 체계적 관리"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전국 최초로 해양오염 기름전시실 문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청사 9층에 조성된 기름전시실에는 정유사의 수입 원유와 제품유 54점과 지난해 부산 영도구 남외항에서 발생한 오션탱고호 기름유출사고 등 관할 해역 주요 해양오염사고 시료 및 사고사례 연구 자료를 전시한다.
또 기름의 정제과정, 전시된 기름의 점도 등 물리적 성상 등에 대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남해해경청 관할 해역에서는 전국 원유 운반선의 52%가 입·출항을 하고 있으며, 전체 해양오염사고의 40%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기존 분석방법인 유지문기법을 통해 연 평균 700여 점의 해양오염사고 시료를 분석해 불법으로 기름을 버리고 도주한 선박을 적발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이어 "관내 유통되는 기름과 해양 오염사고 시 바다에 유출된 기름의 특성 등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양오염 기름전시실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기름전시실 방문 및 문의사항은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분석계(051-663-2298)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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