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유망주' 다르빗슈 영입… 류현진과 한솥밥
다저스, '유망주' 다르빗슈 영입… 류현진과 한솥밥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8.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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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9일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텍사스와 다저스의 경기에서 투구를 준비 중인 다르빗슈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일본인 에이스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31)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새 둥지를 튼다.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가 내·외야수를 겸하는 윌리 칼훈, 우완 투수 A.J. 알렉시, 내야수 브랜든 데이비스 등 유망주 3명을 내주는 대가로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다르빗슈를 받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팀은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이날 극적으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다르빗슈의 다저스행은 예견된 일이었다. 다저스가 다르빗슈에 눈독을 들인다는 얘기는 진작부터 돌았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클레이튼 커쇼의 허리 부상으로 선발진을 보강해야 하는 처지였다.

따라서 다저스에게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획득하는 유망주 다르빗슈는 훌륭한 카드였다.

다르빗슈는 7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면서 통산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2007년 사와무라상(최고 투수상)을 받는 등 일본 무대를 평정한 뒤 201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52승 3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올해는 6승 9패, 평균자책점 4.01로 다소 주춤했다.

이 같은 소식에 한국 야구팬들은 류현진의 신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저스 소속 좌완 선발인 류현진은 올 시즌 3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지난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7이닝 무실점)에서 보여준 호투를 이어가야 선발진에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