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미녀강사' 이다지vs고아름, '교재 도용' 법정 분쟁
'EBS미녀강사' 이다지vs고아름, '교재 도용' 법정 분쟁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7.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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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교제들고 수업?" vs "일방적인 명예훼손"
▲ 이다지 강사(위)와 고아름 강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BS 미녀 강사로 유명한 이다지, 고아름이 ‘교재 도용’으로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

사건은 이다지가 개인 SNS에 고아름이 자신의 자료를 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지난 29일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고아름이 학생들에게 제공한 연표를 비교한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작년부터 고유의 연표를 만드느라 고생했는데 1년 걸려 만든 교재가 판매되자마자 카피되는 건 한순간"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자신이 제작한 '2차 세계 대전' 연표 중 1942년 미드웨이 해전 승리(1942~1943) 문구에 오타 있었고 고아름이 이 조차도 그대로 따라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타도 카피하면 어떡하느냐. 자막 수정했으니 자막 수정도 따라 해라. 내가 같은 회사라 참았다"며 "몇 년 내내 고통스러웠는데 내 교제 들고 수업하면서 학생들 앞에서 떳떳하냐"고 지적했다.

글은 순식간에 확산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고 고아름 역시 입장을 밝혔다.

고아름은 다음날 SNS를 통해 교재 도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나와 관련해 의구심을 가졌다면 처음부터 공식 항의나 저작물에 관한 법적 대처를 고려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렇게 일방적으로 상대방을 비난하고 명예훼손하는 2차적 가해를 의도적으로 유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명예훼손으로 법정대응 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두 사람의 공방에 EBS 측은 따로 입장을 내지 않을 방침이다.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받던 두 사람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면서, 추후 사건의 전개 양상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