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명 기소된 조작 사건… 국민의당 자체 조사와 달라"
민주당 "5명 기소된 조작 사건… 국민의당 자체 조사와 달라"
  • 우승준 기자
  • 승인 2017.07.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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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재판 상황 예의주시할 것"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수사 관련 "향후 재판과정에서 모든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국민의당 대선의혹 제보조작 사건을 헌법정신과 민주주의 질서를 어지럽힌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앞으로의 재판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이 이같이 밝힌 데는 같은날 이뤄진 검찰의 대선조작 사건 수사 결과 때문이다. 검찰은 이 사건 관련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이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이던 김인원 변호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또 검찰은 안철수ㆍ박지원 전 대표와 공명선거추진단장을 지낸 이용주 의원은 범행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냈다.

검찰은 또 이 사건 관련 총 5명을 기소했다. 이유미 당원과 이 당원의 남동생, 이준서 전 최고위원, 김 전 의원, 김 변호사가 그렇다.

그래선지 박 수석대변인은 "이로써 총 5명의 핵심피의자들이 국민의당 대선의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기소처분을 받았다"며 "특히 공명선거추진단을 이끌었던 핵심관계자들이 포함됨에 따라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이라는 국민의당 자체 조사결과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더욱 더 명백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대선기간 당내에서 이루어진 조직적인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꼬리 자르기식 부실 자체조사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조작 행위자 부분에 있어서 '이 당원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을 매듭지은 상황이다.

[신아일보] 우승준 기자 dn111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