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7탈삼진 무실점… 부상 복귀 후 '완벽 투구'
류현진 7이닝 7탈삼진 무실점… 부상 복귀 후 '완벽 투구'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7.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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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5개 중 52개 스트라이크 꽂아… 다저스 3-2로 승

▲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1회에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으로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 후 3년 만에 돌아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 5개를 맞았지만 병살타 3개를 엮어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17에서 3.83으로 내려갔다.

이날 류현진은 총 85개의 공을 던져 52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빠른 볼의 최고구속은 시속 148㎞가 찍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의 제구도 좋았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도 쾌투를 펼치면서 0-0인 상황에서 류현진은 교체됐다.

류현진은 0-0인 7회 말 2사 1루에서 타석에서 야스마니 그란달로 교체됐다. 다저스가 점수를 못 뽑아 류현진은 승패 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황재균(30)과의 한국인 투타 대결에서도 완승했다. 류현진은 황재균을 2회 2루수 땅볼, 5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반기 두 번째로 등판한 류현진은 1회에 공 9개 만으로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2회, 4회, 6회 병살타를 잡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7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패닉에게 중전 안타, 펜스에게 중견수 앞 바가지 안타를 내줘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포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중견수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정확한 송구로 실점 고비를 또 넘겼다.

1사 1, 3루에서 크로퍼드의 뜬공을 잡은 에르난데스는 홈으로 쇄도하던 패닉을 정확한 송구로 여유 있게 잡아내 류현진을 도왔다. 8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8회부터 LA 다저스 마운드엔 조시 필즈가 올랐다.

LA다저스는 필즈가 황재균 대신 대타로 나온 코너 길래스피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주며 류현진의 역투에도 샌프란시스코에 1대 0으로 끌려갔다. 이후 9회말 푸이그가 동점 적시타를 쳐내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1회 말 시거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터너가 고의 4구로 출루했고, 대타로 나선 카일 파머가 끝내기 역전 2루타를 터뜨려 3대 2로 승을 거둿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