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의 끝'은 어디에… 국민의당, 첫 4% 지지율 기록
'추락의 끝'은 어디에… 국민의당, 첫 4% 지지율 기록
  • 우승준 기자
  • 승인 2017.07.3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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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서 한 자릿대 지지율 기록하기도

▲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원내대책회의 준비를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이 작년 2월 창당 후 처음으로 4%대 지지율에 직면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48명을 대상으로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1.9%포인트)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4.9%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의당이 정당 지지율 중 꼴찌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52.6%, 한국당 15.4%, 정의당 6.4%, 바른정당 5.9%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당이 처참한 지지율을 기록한 것과 관련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그중 국민의당 소속 이언주 의원의 막말이 한 몫 했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이 의원은 '급식근로자 비하' 발언을 비롯해, '아르바이트생 공동체 의식'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으며 여론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국민의당은 '정치적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에서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8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민주당 50%, 한국당 10%, 바른정당 8%,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각각 4%로 조사됐다.

특히 이 조사를 살펴보면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한 자릿대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에서의 각 정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민주당 63%, 국민의당 9%, 바른정당ㆍ정의당 4%, 한국당 1% 순이었다.

한국갤럽의 이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신아일보] 우승준 기자 dn111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