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대폭할인"… 여름철 쏟아지는 성형이벤트 '주의'
"진료비 대폭할인"… 여름철 쏟아지는 성형이벤트 '주의'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7.07.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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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의사회 "의사 정보 꼭 확인해야"… '성형 코리아' 추천
▲ (신아일보 자료사진)

여름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단기간 내 예뻐질 수 있다거나 진료비를 대폭 할인해 준다는 식으로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과장 광고를 하는 성형외과가 늘고 있다.

31일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시술 가격을 심하게 할인해주거나, 성형 전·후 사진만을 전면으로 내세워 홍보하는 성형외과는 과장·허위 광고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성형 정보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가짜 시술 후기를 올려 환자를 모은 성형외과 21곳과 광고대행업체 9곳이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의료 분야에서 환자는 사실상 수술, 치료 후 조치, 사후관리 등 대부분의 의료 서비스를 의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의사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환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성형외과의사회는 현재 '성형 코리아'라는 전문포털 사이트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성형외과 전문의 여부를 구별하는 방법부터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의사 회원 명단까지 누구나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또 회원 자격정지 등 징계를 받은 의사 명단도 확인이 가능해, 환자가 의사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병민 성형외과의사회 회장은 "과장·허위 광고를 일삼는 일부 성형외과로 인해 양심적인 진료를 하는 의사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운영하는 전문포털 사이트(성형 코리아)가 성형외과를 선택할 때 많은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