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주요 기업인과 간담회 2일차… "박수 한번 치자"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2일차 주요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최 회장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2000년대, 경기가 괜찮을 때는 모임에 가면 자랑스러워서 사람들한테 이야기도 하고 했었는데 요즘은 조선소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이 위축돼 있다"면서 "최근 3~4년간 조선소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다"면서 속앓이를 솔직하게 토해냈다.
최 회장은 "2014년부터 기름값이 내려가 발주가 안 되고 끊겼고, 공교롭게 해양플랜트 계통에 조선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동시에 경기가 나빠지고 수주도 안 되는 상황이 됐다"면서 "한때 경기가 좋고 일자리 많을 때 고용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그 사람들이 다 일자리를 잃었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경기가 살아난다면서 수주가 늘었다던데 어떻느냐"고 물었다.
최 회장이 "통계의 착시현상이 있다"며 "수주가 많은 것은 좋게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작년에 안된 분량의 몇 %를 더 한 것이니 그렇게 많이 한 게 아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최 회장의 어려움을 한참 듣던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조선산업 힘내라고 박수 한번 칠까요"라고 유도했고 참석자들은 웃으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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