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전 정부 캐비닛 문건 17박스·1290건 기록물 이관" (종합)
靑 "전 정부 캐비닛 문건 17박스·1290건 기록물 이관" (종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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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 873건 가장 많아… "분류 및 목록작업 작성은 계속"

▲ 28일 오후 청와대 국정기록비서관실 관계자들이 청와대 민원실에서 전임정부 미 이관 대통령기록물이 담긴 상자를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28일 국정기록비서관실 주도로 청와대 내 캐비닛에서 발견된 전 정부 문건에 대한 기록물 이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금일 이관한 기록물은 전체 17박스, 약 260철로 민정수석실과 국정상황실 발견 기록물 이관 이후 안보실 등에서 추가 발견된 각종 문서와 시청각기록물 등"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청와대가 이날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한 기록물은 총 1290건이다.

안보실이 873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통상비서관실 297건, 여민2관 회의실 38건, 총무(재정) 12건, 해외언론비서관실 11건 등이다.

또 사회혁신수석실·의전비서관실 각 7건, 사회정책비서관실 6건, 사회수석실·인사비서관실 각 5건, 총무(행정)·통일정책비서관실 각 4건, 일자리기획·정무비서관실 각 3건이다.

이밖에 법무, 여성가족비서관실, 총무(인사), 대변인실 각 2건, 교육문화, 농어업, 중소기업, 기후환경, 홍보기획비서관실 각 1건이다.

앞서 민정수석실에서 발견된 5상자 분량의 문건은 지난 14일, 국정상황실에서 발견된 5상자 분량의 문건은 지난 21일 대통령기록관으로 각각 이관했다.

▲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28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청와대에서 발견된 과거 정부 문건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대변인은 "각 실에서 국정기록비서관실로 제출한 기록물 목록 및 수량에 따른 것으로 대통령기록관 확인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며 "기록물 중에는 DVD, CD, 인화사진, 근거리 통신용 무선전화기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대변인은 "그동안 대통령기록관 직원을 파견받아 캐비닛 발견 문건 이관을 위한 분류 및 목록 작성 작업을 해왔다"며 "분류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금일 모든 원본 자료를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한 후 분류 및 목록 작성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향후 처리 방안과 관련해서는 "세부목록 작성과 공개구분 정보가 분류되면 비공개 정보를 제외한 공개 가능한 기록물들은 정보공개 청구 등을 통하여 국민들이 열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