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기업인들 '호프미팅' 시작… 새 정부 경제정책 공유
文대통령-기업인들 '호프미팅' 시작… 새 정부 경제정책 공유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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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회장 등 8명 참석…일자리 창출·상생협력 등 대화 나눌 예정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맥주잔을 기울이는 ‘호프미팅’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청와대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진행되는 이날 간담회는 27~28일로 나눠 진행된다.

첫째날인 이날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함께했다.

정부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함께해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눈다.

이날 간담회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앞서 청와대는 참석자들에게 ‘노타이’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등 최대한 편한 복장으로 와달라고 권했다.

호프 미팅에 제공되는 맥주는 소상공 수제맥주 업체인 ‘세븐브로이’ 맥주가 나왔고, ‘방랑식객’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채소·소고기·치즈류를 안주로 내놨다.

문 대통령은 호프미팅이 끝난 후 상춘재 안으로 자리를 옮겨 경제 현안을 놓고 본격적인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공정경제 등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예정이다.

청와대는 간담회를 별도의 발표 순서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격식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혀, 당초 계획된 50분보다 훨씬 더 길어질 가능성이 보인다.

한편, 둘째날인 28일에는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SK 최태원 회장, 롯데 신동빈 회장, GS 허창수 회장,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 KT 황장규 회장, 대한항공 조원태 사장 등이 참석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