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사퇴' 최병윤 전 도의원 "文 대통령께 누 끼치기 싫었다…"
'자진사퇴' 최병윤 전 도의원 "文 대통령께 누 끼치기 싫었다…"
  • 우승준 기자
  • 승인 2017.07.27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유성 해외연수? 그때 생각이 짧았다"
▲ 최근 물난리 속 외유성 유럽연수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이 2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의원직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충북도의회)

최병윤 전 충북도의원이 '도의원직 자진사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 전 도의원이 지난 24일 자진사퇴한 이유는 외유성 해외연수 논란 때문이다.

충북도가 최근 최악의 수해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최 전 도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4명이 유럽으로 떠난 것이다.

최 전 도의원은 2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문재인 대통령께서 잘하고 계시는데 제 이 행동이 누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최 전 도의원은 '민주당의 압력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 제 자신이 (외유논란을) 용납 안 돼서 사퇴를 한 것"이라며 "그때 생각이 짧고 깊게 생각을 못하다보니까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최 전 도의원은 '귀국 후 행보'에 대해서는 "수해복구 현장에 가소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전 도의원 자진사퇴로 인해 충북정가의 시선은 또 다른 해외연수 참가자인 한국당 소속 김학철·박한범·박봉순 도의원에게 쏠리고 있다. 이들도 최 전 도의원처럼 '사퇴'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아울러 이들은 한국당으로부터 최근 제명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우승준 기자 dn111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