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토리' 입양… "유기동물에 사회 관심가져야"
文대통령, '토리' 입양… "유기동물에 사회 관심가져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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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첫 유기견 출신의 퍼스트도그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유기견이었던 '토리'를 맞이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유기동물에게도 사회 전체가 돌봐주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관저 앞 인수문에서 유기견 '토리'를 정식 입양하는 자리에서 "해마다 100만마리 정도가 새주인을 찾아가는데 그 중 또 30만 마리가 버려지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면서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대표, A.J Garcia 미국사단법인 대표, 임영기 사무국장, 박두병 이사 등으로부터 토리를 건네받았다.

4살이 된 '토리'는 남양주 폐가에서 구출돼 2년 동안 새주인을 기다리던 유기견이다.

이날 정식 입양으로, 청와대 첫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가 됐다.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동물단체 '케어'로 부터 유기견이었던 '토리'를 맞이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일반적인 동물 입양절차에 따라 입양을 받았다는 확인서에 사인을 하고 진료기록과 성격, 동물 신분증명서와 같은 마이크로칩 등 '토리'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박소연 대표로부터 설명 받았다.

문 대통령은 접종은 어디까지 했는지, 사료는 몇 번씩 줘야 하는지,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었는지 등 토리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도 빼놓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성을 붙여 '문토리'라는 애칭도 갖고 있는 '토리'가 그려진 티셔츠와 액자, 사료, 간식들을 전달받은 문 대통령은 케어 측에 입양명예회원비를 건네기도 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