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여름철 '에너지절약 대책' 본격 시행
부산시, 여름철 '에너지절약 대책' 본격 시행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7.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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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냉방 설비 가동시 평균 28도 유지

부산시는 여름철 냉방 등으로 에너지소비가 많은 오는 9월 1일까지 공공기관과 민간부문에 대해 실내 온도 평균 28도 유지 등 ‘에너지절약 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8650만㎾, 최대공급능력은 9660만㎾로 피크 시 예비력은 1010만㎾ 이상으로 전력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그러나 이상기온과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등으로 인한 수급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에너지절약 대책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은 △냉방 설비를 가동할 경우 냉방온도 평균 28도 유지 △창측 조명을 끄고 복도조명 50% 이상 소등 권장(사무실 조명은 전력수급위기 주의단계에서 50%이상 소등) △피크시간대(오후 2~5시) 불요불급한 전기사용을 자제토록 했다.

또 부산시 여름철 에너지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전력수급 안정화 대응체계를 확립해 클린에너지정책보좌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에너지절약 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구·군 에너지 담당부서와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력수급 단계별(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신속하게 조치하도록 했다.

민간부문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사례인 ‘문 열고 냉방영업’을 줄일 수 있도록 16개 구·군에서 4715개의 상가·점포에 대해 9월 초까지 계도하고, 옥외전광판이나 에너지절약 리플릿 등을 활용해 여름철 절전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단체와 업종별 협회 등이 자발적으로 절전해 주도록 요청하고 반상회와 지하철·시내버스 캠페인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해 여름철 전력 비상수급 및 에너지절약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