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8초' 휴가짐 싸는 與野, 정기국회 앞두고 숨고르기
'7말8초' 휴가짐 싸는 與野, 정기국회 앞두고 숨고르기
  • 우승준 기자
  • 승인 2017.07.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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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洪, 나란히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휴식
국민의당 투톱·바른정당 대표는 '휴가 반납'

▲ (오른쪽부터) 추미애 민주당 대표, 홍준표 한국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69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국회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잠잠해질 전망이다. 여야 지도부가 그 시기 여름 휴가를 떠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지도부 여름 휴가를 놓고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중 조기 대선을 시작으로 인사청문회, 추가경정예산 정국 등 쉴없는 일정을 소화한 각 정당 지도부가 문재인 정부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재정비에 들어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여름 휴가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 대표는 추경 통과 여부 때문에 당초 26일 예정된 휴가를 미룬 것이다.

추 대표는 또 휴가 기간 동안 자신의 지역구에서 하반기 정국 운영 구상에 매진할 예정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음달 3일 오전 정책조정회의 후 본격적으로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우 원내대표의 휴가 복귀일은 그달 7일로 알려졌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여름 휴가 기간은 추 대표와 똑같다. 홍 대표는 휴가 기간 때 자신의 고향인 경남에 머물면서 향후 정국 구상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휴가를 보낸다. 자신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 상당구가 사상 최악의 수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지역구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휴가를 대체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의 투톱은 '휴가'를 반납한 모양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재정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휴가 없이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정세균 국회의장의 해외순방을 수행한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휴가를 반납한 반면,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미 지난 20일부터 열흘간 휴가를 지내고 있다. 

[신아일보] 우승준 기자 dn111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