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일부 정치검찰, 통렬히 반성해야"
文대통령 "일부 정치검찰, 통렬히 반성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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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서… "공수처, 대상에 대통령 포함"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문 총장 부인 최정윤 씨.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일부 정치검찰의 모습이 있다면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정치적 줄대기의 혜택을 누려온 일부 정치검찰의 모습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확실히 책임을 물어야 묵묵히 일한 검사도 자부심 사명감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검찰 스스로 정치 중십성을 확실히 확보하도록 해야한다"면서 "정치도 검찰을 활용하려는 생각을 버려야하고 검찰 스스로도 중립의지를 확실히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는 "합리적 조정을 위한 토론이 필요하지만 조정 자체는 필요하다는 인식을 함께 갖고 제3의 논의기구 구성 등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문 총장의 청문회에서 검경 수사권 조장에 대한 후보자로서의 답변을 보았다"며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문제와 관련해서는 "검찰 자체만 견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포함한 권력을 가진 고위 공직자가 대상이고 그 중 검찰도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2002년경 이 문제가 논의되기 시작했을 때 반부패 기구로 출발했던 처음의 도입 취지를 잘 살려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