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감사 투입시간·보수 증가…성과는 '미흡'
외부감사 투입시간·보수 증가…성과는 '미흡'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7.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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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투입 시간 日 37∼83%, 美 20∼41% 수준

▲ (사진=금융감독원)

회계법인이 감사를 받을 때 걸리는 감사시간과 보수가 늘고 있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2014~2016년 외부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분석 대상은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비금융업 회사 1만4606곳이다.

이에 따르면 평균 감사시간은 2014년 382시간에서 지난해 407시간으로 증가했으며 감사보수는 2014년 3200만원에서 지난해 3400만원으로 늘었다.

반면, 시간당 보수는 2014년 8만3800에서 지난해 8만3500원으로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와 비상장사간 감사시간과 보수도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감사시간이 상장사의 경우 평균 1415시간을 기록한 반면, 비상장사는 269시간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감사보수도 상장사는 1억1300만원이었지만 비상장사는 2300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금감원은 이 자료를 감사업무에 참고한다는 방침이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