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성장률 2.6→3.0%로 대폭 상향
정부, 올해 성장률 2.6→3.0%로 대폭 상향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7.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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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 수 34만명 예측

▲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3년 만에 3%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25일 정부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0%로 무려 0.4p 상향했다.

이대로라면 국내 경제는 3.3% 오른 2014년 이후 3년 만에 3%대 성장률을 탈환하게 된다. 앞서 국내 경제는 2015년과 지난해 각각 2.8% 성장에 그친 바 있다.

정부는 무엇보다 세계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수출·투자 회복,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의 효과로 성장률 0.2%포인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논란이 있지만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수준이 3% 내외에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소득 주도 성장이나 혁신모델을 통한 전반적인 생산력 향상이 이뤄지면 3% 성장이 무난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실제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며 지난달까지 8개월간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잠정 집계에 따르면 통관 기준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3.7% 상승해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출·투자 개선과 추경 등의 영향으로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34만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30만명 증가보다 4만명 늘어난 수치다.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대비 30만1000명 증가한 2686만명을 기록했다. 취업자는 지난 1월 전년 대비 24만3000명 늘었으며 이후 꾸준히 매달 30만명 이상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유가, 농축수산물 가격 등의 상방요인 완화에 따라 연간 1.9% 늘어나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간 72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내년에도 일자리 확대와 임금 상승 등으로 소비가 개선되며 2년 연속 3.0% 경제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취업자 수는 36만명으로 올해 34만명 증가에 이어 2만명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는 유가, 농·축산물의 가격이 안정되며 올해보다는 소폭 낮은 1.8% 상승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