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6개월 연속 상승…취업전망은 악화
소비자심리 6개월 연속 상승…취업전망은 악화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7.25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전망지수는 8개월 만에 하락
▲ (사진=연합뉴스)

소비자심리가 6개월 연속으로 오른 반면 취업기회전망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2로 지난달 대비 0.1 포인트(p) 증가하며 6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11년 1월 111.4를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 2월부터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넘을 경우 소비자들의 인식이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소비자심리지수 오름폭은 0.1p로 지난달 3.1p에 비해 크게 줄었다. 또 6개월 후 상황을 보는 향후경기전망CSI는 109로 지난달보다 3p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떨어진 것이다.

취업기회전망CSI도 한달 사이 11p나 떨어진 110을 기록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되며 고용 인력이 감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취업기회전망과 달리 임금수준전망CSI는 2p 오른 12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0.1%p 하락한 2.5%를 나타냈다. 공공요금(45.7%)과 농축수산물(43.2%), 공업제품(39.4%)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품목(복수응답)으로 꼽혔다.

소비지출 심리의 상승세도 108로 지난달에 비해 1p 떨어졌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