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식스 강훈 대표,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망고식스 강훈 대표,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07.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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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원 회생 신청’… "타살 혐의점 없으나 부검 의뢰"

▲ 카페 '할리스', '카페베네', '망고식스'를 이끌어 '커피왕'으로 알려진 강훈(49) KH컴퍼니 대표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KH컴퍼니 제공)
커피 전문점 ‘망고식스’와 ‘카페베네’, '할리스' 등을 설립한 강훈(사진·49) KH컴퍼니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 46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강 대표가 숨져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직원은 강 대표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찾아갔다가 숨져있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강 대표가 회사 운영이 어려워져 금전적으로 힘들어했으며 23일 지인에게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다”며 “타살에 대한 혐의점은 없지만 정확한 사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지난 1998년 커피전문점 ‘할리스’를 공동창업하고 2010년 ‘카페베네’ 사장을 역임한 커피전문점 1세대 경영인이다.

또 2010년에 KH컴퍼니를 세우고 이듬해 디저트전문점 망고식스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커피식스·쥬스식스를 운영하는 KJ마케팅을 인수했다.

하지만 망고식스는 매장 수가 줄고 매출도 적자로 전환되면서 최근 KH컴퍼니와 KJ마케팅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