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중소벤처부 수장·통상본부장 주목
文정부 중소벤처부 수장·통상본부장 주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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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 '18부 4처 17청' 인사작업 마무리 중
내일 국무회의 참석자 전원 새 정부 인사
▲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을 앞둔 중소기업청 명패 (사진=연합뉴스)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청와대가 후속조치로 인사발표에 착수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공포안이 가결된 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기존 '17부 5처 16청'은 '18부 4처 17청'으로 바뀐다.

그간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한 조속한 인선 기조를 강조해온 만큼 문 대통령은 인사작업을 빠르게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중 중소벤처기업부 수장과 통상교섭본부장 인선이 주목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영선 의원과 함께 홍종학 전 의원, 이무원 연세대 교수와 한정화 한양대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에 각각 차관급으로 설치되는 통상교섭본부장과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상교섭본부장은 기존 산업부 2차관 자리가 없어지고 신설되는 자리로, 차관급이지만 대외적으로는 '통상장관' 지위를 부여하고 영문명도 'minister(장관)'를 사용하는 등 기능과 위상이 강화됐다.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산업자원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우태희 현 산업부 2차관 유임이 거론된다. 김학도 에너지자원실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지난 2008년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를 지낸 이혜민 G20(주요20개국) 국제협력대사, 국제통상전문가로 꼽히는 정영진 김앤장 변호사도 거론된다.

한편, 25일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는 전원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국무위원이 참석한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공포되고 나면 국무위원 중 고용노동부 장관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2개 자리가 남지만 이번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국무위원 16명은 모두 새 정부가 임명한 장관들이다.

원칙상 이번 국무회의까지는 기존 국무위원이 참석해야 하지만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퇴임하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도 불참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25일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오전 11시경 별도 이임식 없이 간부들과 티타임 후 퇴임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