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가정간편식 ‘차별화’로 승부한다
홈쇼핑, 가정간편식 ‘차별화’로 승부한다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07.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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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조리 편리성 강점… 올해 3조원대 전망
▲ 롯데홈쇼핑 ‘더반찬’ (사진=롯데홈쇼핑)

가정간편식 시장이 홈쇼핑 업계의 주요 타깃으로 떠올랐다.

가정간편식 시장은 지난해 2조3000억원 규모로 2010년(7천700억원) 대비 3배 성장했다.

농식품유통교육원과 업계에서는 최근 몇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올해는 3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각 업체들은 정기배송 서비스, 유명 셰프등을 내세워 가정간편식 시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롯데홈쇼핑은 동원홈푸드의 가정간편식 온라인몰 ‘더반찬’과 함께 업계 최초로 가정간편식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레토르트 형태의 간편식과 달리 별도의 가공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모든 제품을 방송 주문 후 당일 제조해 냉장상태로 배송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더반찬’ 이용 고객의 주문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선호하는 국, 반찬 등 메뉴와 계절별 선호음식, 메뉴별 영양소 조합 등을 고려해 상품을 구성했다.

CJ오쇼핑은 유명 셰프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가정간편식 제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쿡민셰프’를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하고 판매할 가정간편식은 유명 셰프들이 직접 고른 재료와 제조법으로 만든 제품이다.

CJ오쇼핑은 앞으로 2~3명의 셰프를 추가로 영입해 셰프 간편식으로만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 역시 최현석·오세득 등 유명 셰프의 이름을 걸고 가정간편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번에 출시될 ‘티본스테이크’는 스테이크뿐만 아니라 포테이토 퓨레, 독일산 무염 버터도 포함됐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은 신선식품보다 배송이 쉽고 조리하기가 편해 인기가 있다”며 “홈쇼핑을 통해 간편식 브랜드도 전국 단위로 판매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