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 72.4%… 민주당 50%대 턱걸이
文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 72.4%… 민주당 50%대 턱걸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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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갈등·탈원전 논란 등 겹쳐 일부 지지층 이탈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하락해 70% 초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동일기관 조사에서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4일 리얼미터(CBS의뢰, 17~21일 254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1.9%p)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72.4%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2.2.%p 떨어진 것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주초에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 및 탈원전 논란, 이른바 캐비닛 문건 논란이 이어지고 100대 국정과제 발표에 따른 재원 논란이 겹치면서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68.0%·7.0%p↓), 서울(73.2%·3.8%p↓), 경기·인천(75.2%·2.3%p↓), 부산·경남·울산(67.9%·2.2%p↓) 등에서 떨어졌다.

대구·경북(63.0%·2.5%p↑)에선 소폭 올랐다.

연령별로는 40대(79.6%·4.3%p↓), 50대(65.6%·3.8%p↓), 60대 이상(53.2%·3.3%p↓)에서는 하락한 반면, 20대(82.3%·1.5%p↑)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2.6%p 내린 50.4%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주 연속 지지도가 하락하면서 50%대에 턱걸이했다.

추경의 국회 본회의(18일) 처리가 무산되고, '부자 증세' 방안에 대한 야당과의 입장차로 갈등을 겪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유한국당은 1.6%p 오른 16.0%로 한 주 만에 다시 15% 선 위로 올라섰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각각 7.3%, 6.7%로 전주보다 1.2%p, 0.2%p 상승한 것으로 기록됐다.

국민의당은 0.3%p 하락한 5.1%로 4주 연속 최하위를 나타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