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국내 최초 수소취성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
KTL, 국내 최초 수소취성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7.07.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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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 안전기술 확보와 中企 기술지원 크게 확대

▲ (사진=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국내 최초로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수소취성 시험평가(ISO 16573:2015)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2017년 7월부터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중 고장력강의 수소지연파괴 시험방법 국제표준화사업으로 수행됐으며, 안전성 시험평가방법 구축부터 국제표준안 제정 발행까지 5년 동안의 기술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당초 수소취성은 금속이 수소를 흡수해 연성을 잃고 약해져 갑자기 파괴되는 현상으로 특히 고강도 강재 및 볼트·너트류에 취약해 건설용 철골 구조물, 선재부품, 기계 및 자동차 부품 등의 수소 지연파괴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KTL이 수소취성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앞으로 사고의 사전예방으로 국민 안전확보와 관련 기업들의 제품 안전성 확보를 통해 수출 애로사항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김상열 박사는 "이번 국제표준 개발과 KOLAS 인정을 바탕으로 관련 정부부처,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및 한국수소산업협회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수소에너지 안전기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국가대표 시험인증기관으로 대한민국이 에너지 안전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이후에도 수소에너지 관련 산업체와의 면밀한 협력하에 수소에너지 안전성 시험평가기술을 확장시켜 국민 안전확보와 중소기업들의 기술 애로사항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