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후보, 오늘 인사청문회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 오늘 인사청문회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7.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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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도덕적 흠결 보다는 검찰 개혁에 대한 질의 집중 예상
BBK 사건, 성완종 리스트 등 과거 처리 사건 이슈로 부곽

▲ 인사청문회를 사흘 앞둔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4일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문무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문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신고 자료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부모, 세 자녀를 포함해 총 29억8000여 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병역과 관련해 문 후보자는 1992년 육군 중위로 전역을 했고, 범죄와 수사 경력 자료상에는 '해당사항 없음'으로 명시됐다.

야권은 문 후보자의 경우 개인의 도덕적 흠결보다는 검찰개혁 의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검찰 개혁 과제에 집중해 질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후보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서면질의 답변에서 "판사가 재판하지 않고 판결을 선고할 수 없듯이 검사가 수사하지 않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공약했던 검·경 수사권 조정에 반대하는 입장으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어 이 문제가 이날 청문회에서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그밖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문제나 과거 문 후보자가 수사를 맡았던 'BBK 사건', '성완종 리스트 사건' 등도 주요 이슈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문 후보자는 과거 2008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BBK 사건’을 수사해 김경준 전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고,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있던 현재 자유한국당 대표인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를 무혐의 처리했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