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까지 국립대 총장 13명 직선제로 뽑는다
내년초까지 국립대 총장 13명 직선제로 뽑는다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7.07.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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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부터 직선제 폐지… 학칙 개정 등 대응 나서

국립대 총장의 선출방식이 직선제로 복귀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4년제 국립대학 10여곳이 대학의 새 총장을 선출할 전망이다.

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국·공립대 41곳 가운데 내년 2월까지 모두 13곳의 총장 임기가 끝난다. 여기에는 총장 자리가 현재 공석인 경우도 포함돼 있다.

먼저 한국교통대가 내년 2월 3일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난다. 제주대·목포대·군산대도 같은 달 중·하순에 각각 총장의 임기가 끝날 예정이다.

전주교대·한국방송통신대·공주대·부산교대를 비롯한 나머지 9곳은 이미 총장 임기가 만료된 상태에서 직무대행 체제가 운영되고 있다.

교육공무원법은 추천위원회가 선정(간선제)하거나 직원들이 합의된 방식(직선제)을 바탕으로 총장을 뽑는데, 교육부는 그간 간선제를 유도해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최근 간선제에 가산점을 주거나 하는 등의 정책을 폐기하기로 했고, 이에 각 대학들은 직선제를 통한 총장 선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는 총장 선거규정 개정 검토에 들어갔으며, 교통대는 직선제를 치를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총장 공석 상태인 일부 국립대의 경우 법정싸움이 진행되고 있어 대법원 판결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