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3일 베일 벗는 '갤럭시노트8'… 스펙과 가격에 주목
내달 23일 베일 벗는 '갤럭시노트8'… 스펙과 가격에 주목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07.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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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갤노트8)이 다음달 23일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는 21일 새벽 전세계 미디어와 파트너, 개발사에 갤노트8 언팩 행사 초대장을 발송, 다음달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갤노트8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 신작을 뉴욕에서 공개하는 것은 갤럭시노트5, 갤럭시노트7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단, 전작 갤럭시노트7 언팩이 영국 런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던 것과 달리 이번 행사는 미국에서만 진행된다.

갤노트8의 사양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매체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6.3∼6.4인치 크기(대각선 길이 기준)의 3840×2160 화소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달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갤럭시S8 시리즈에서 도입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후면 지문인식 센서 등 디자인 특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노트8의 램은 6GB로, 갤럭시S8(4GB)보다 많다. 내장 플래시 메모리는 64GB와 128GB 등 2가지로 나온다.

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S펜은 당연히 포함된다. S펜 자체에 내장 스피커가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성전자가 공개한 초청장 이미지를 살펴보면 S펜 이미지와 함께 "더 많은 것들을 하라"는 메시지가 있다. 이는 S펜의 기능 강화를 암시하는 내용으로 보인다.

갤노트8에는 삼성 스마트폰 처음으로 듀얼카메라가 탑재된다. 삼성은 지금까지 렌즈가 하나인 싱글 카메라를 사용해왔으며, 상반기에 나온 갤S8 시리즈에도 듀얼 픽셀 카메라를 채용했다.

이 카메라는 일반 싱글 카메라에 비해 더 빠르게 초점을 잡고, 어두운 곳에서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기능을 넣는 방식은 다음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상용화에 따른 외부적인 문제 해결과 기술협력 등이 난제로 남아 있는데다 출시일을 감안하면 너무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가격은 지금까지 삼성이 선보인 제품 중 가장 비쌀 가능성이 크다. 900∼1000달러(한화 102만∼115만원 상당)대가 되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은 미국에서는 850달러, 한국에서는 98만8900원이었다.

출시는 9월 초 한국, 미국, 영국을 시작으로 10월 이외 국가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음달 선보이는 갤노트8은 기존의 노트 시리즈의 장점은 계승하면서도 성능과 디자인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하반기 전세계 스마트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