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CC 가스터빈 시험설비 구축…발전연료 다변화 모색
IGCC 가스터빈 시험설비 구축…발전연료 다변화 모색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7.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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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연구원, MHPS와 탈탄소 공동연구도 진행
▲ 가스터빈 실증 연소시험 설비

아시아 최초로 발전용 가스터빈의 연료다변화 실증연구를 위한 IGCC용 가스터빈 실증 연소시험 설비가 국내에 들어섰다.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21일 IGCC용 가스터빈 실증 연소시험 설비를 구축하고 타니무라 미쓰비씨히차치파워시스템(MHPS) 기술수석, 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 4사, 부산대학교 등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대전 연구원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IGCC (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으로 석탄가스화로 합성가스를 만들어 발전하는 신에너지 기술이며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천연가스 발전수준이다.

가스터빈 시험설비는 지난 3월 MHPS사와 착수한 신개념 가스터빈 연소기술 국제공동연구의 일환으로 한전이 연료다변화용 연소시험설비, MHPS가 자사 IGCC용 연소기를 각각 제공해 마련했다.

IGCC용 합성가스와 제철공정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본격적으로 수입하는 셰일가스, 러시아산 PNG(Pipeline Natural Gas)까지 다양한 가스 연료 연소시험이 가능하다.

전력연구원과 MHPS는 저열량 연료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연료에 따른 연소기 화염위치 계측기술과 연소불안정 계측기술 고도화 연구를 수행, 가스터빈 최적 운영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기술 상용화 및 사업화에도 나선다.

이날 전력연구원과 MHPS는 ‘탈탄소 연소기술(Carbon Free Combustion) 국제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전력연구원은 가스터빈 연소 시험설비와 신뢰성평가 시험설비를 각각 구축하고 이를 산학연에 개방해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 및 가스터빈 운영 방법 개선 등 국내 가스터빈 산업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현재 국내 발전용 가스터빈은 130여기이며, 세계 가스터빈 시장은 GE, 지멘스, MHPS 등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MHPS는 세계 최대 327MW 가스터빈을 생산하고 있고, 50기를 국내에 공급했다.

배성환 전력연구원장은 “이번에 구축한 설비를 통해 한전의 해외발전사업과 운영비 절감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발전연료 다양화를 통한 에너지 안보 확보에도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승현 기자 shlee43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