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화훼연구소, 호접란 품종보호권 획득
경남도 화훼연구소, 호접란 품종보호권 획득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7.07.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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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스타, 큐트, 그린웨딩 3품종… 세계 화훼시장 겨냥
▲ 호접란 고향기성 핑크 미니 브라보스타 (사진=경남도농업기술원 제공)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육성한 향기 나는 호접란 3품종이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21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이번에 품종보호권을 획득한 호접란은 고향기성 핑크 미니 브라보 스타, 화색과 꽃배열이 우수한 큐트, 꽃수명이 긴 연녹색 미니 그린웨딩이다.

브라보 스타는 진한 핑크색 미니 다화성으로 향기가 매우 강한 고향기성 품종이며, 꽃수명이 60일 이상으로 오랜 기간 동안 꽃 감상이 가능하고 꽃잎이 두껍고 화경 또한 탄력이 있어 수송에도 강하다.

큐트는 백색중륜으로 잎 가운데 핑크색 스트라이프가 들어가 있어 화사하고 깔끔한 이미지의 품종이다. 병충해에 취약성이 없고 재배속도도 빠르고 다비성을 요구하며 재배가 용이해 수출용으로 적합하다.

그린웨딩은 연녹색 미니 다화성으로 연녹색 바탕에 가운데 연한 핑크무늬가 넓게 퍼져있으며 고급스런 이미지의 꽃이다. 핑크 미니 다회성 분화용으로 인기가 많은 외국품종 포춘 살츠만을 대항한 품종으로 육성됐다.

최근 김영란법 여파 등으로 호접란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도농기원은 이들 호접란 3종이 미국 등 해외수출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접란 육성자인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빈철구 박사는 "대미수출이 본격화될 경우를 대비해 국제경쟁력 있는 세 품종보호권 등록을 마쳤다"며 "다양한 화색, 화형 등 고부가가치 국산품종보급을 통한 농가소득향상과 수출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경남도/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