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계 '퇴진 명단' 사퇴 1호… 명단 현실화 되나
20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승훈 사장은 최근 정부에 사표를 제출했고 이번 주 중으로 수리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이 사표를 낸 건 이 사장이 처음이다.
특히 이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이 ‘적폐 기관장’ 명단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사퇴여서 주목된다.
앞서 민주노총·한국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공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공공대개혁을 위한 적폐기관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10명의 퇴진 명단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가스공사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D'를 받은 데다 박근혜 정부 시절 노조의 동의 없이 성과연봉제를 강행하면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가스공사는 조만간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신규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당분간은 안완기 대행(현 부사장)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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