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백운규 산업부 장관 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백운규 산업부 장관 청문보고서 채택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7.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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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격·부적격 병기...野, 사외이사 겸직·통상업무 경험 전무 지적
1기내각, 고용노동부 장관·신설 중소창업기업부 장관 등 일부만 남아...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20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산자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백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앞서 산업위는 전날 백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바,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신고리 원자력 5·6호기 중단 문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길어지면서 차수를 변경해 이날 새벽 1시 30분까지 청문회를 진행했다.

청문보고서에는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모두 담겼다.

일부 야당 청문위원들은 백 후보자가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고 통상 경험이 전무해 한미 FTA 개정 등 주요 현안에 제대로 대처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개인적 의혹과 관련해 부적격 의견을 낸 청문위원들은 "백 후보자는 교원인사규정을 위반해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교통사고에 따른 수술로 인한 군면제와 관련한 요구 자료를 충분히 제출하지 않았다"며 "모친의 국민임대주택 자격과 관련한 소득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적격 의견을 밝힌 청문위원들은 "후보자와 특정기업과의 유착으로 이해충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으나 산학협력의 일환이고, 후보자가 장관 수행 중에는 이해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한 만큼 중대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산업위가 보고서를 채택하면서 백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은 고용노동부 장관 및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이 본회의를 통과될 경우 신설되는 중소창업기업부 장관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구성이 최종 마무리된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