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채용 비리 의혹' 한국가스안전공사 압수수색
檢, '채용 비리 의혹' 한국가스안전공사 압수수색
  • 신용섭 기자
  • 승인 2017.07.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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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업무·장부 등 확보… 박기동 사장 개입 여부 확인

▲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경. (사진=한국가스안전공사 제공)

검찰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박기동 사장의 부적절한 개입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충북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20일 오전 충북 음성의 가스안전공사 본사를 압수수색, 채용 업무와 관련된 문서와 장부·일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께 수사관 10명을 가스안전공사에 보내 채용 관련 부서와 박 사장 자택, 사무실, 승용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015년부터 2년 동안 가스안전공사 사원 공개 채용 과정에서 최종 면접자 순위가 조작된 사실을 파악해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고, 대검찰청은 지난 14일 이같은 내용을 충주지청에 전달했다.

검찰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면접 과정에서 순위가 바뀌었다면 채용의 최종 결정권자인 박 사장이 부당하게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거나 지인의 청탁이 있었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검찰은 이번주 안으로 이날 확보한 자료 검토를 마친 뒤 다음 주 박 사장을 포함한 채용 담당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신용섭 기자 ys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