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20주 연속 '상승세' 유지
전국 아파트값 20주 연속 '상승세' 유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7.20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재건축·지방 정비사업지 중심 '강세'
금리인상·정부대책 우려로 관망세는 여전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감정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지방의 재정비 사업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며,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반적 시장 분위기는 금리인상과 정부대책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가 여전한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은 이달 세 번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06%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작년 동기 주간 매매가 상승률 0.02%보다 높은 상승세다.

감정원은 하반기 금리인상 우려와 8월 추가대책 예고 등으로 전체적으로 관망세는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개발호재가 있거나 접근성 및 학군 등이 양호해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선 매수 문의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사업진행이 빠른 일부 재건축단지는 매물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17%)과 전남(0.14%), 제주(0.12%), 세종(0.12%) 등은 상승했고, 광주(0.00%)는 보합했다. 또, 경남(-0.11%)과 충남(-0.10%), 경북(-0.09%), 울산(-0.06%)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0.12% 상승률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과 인천, 경기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은 강북권에서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강남권은 상승폭이 더 커지면서 전체적으로 0.17%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주와 매매가 변동이 없는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이 많고 지역경기가 침체된 울산과 경남, 경북은 하락폭 확대됐으나, 대구는 잇따른 신규분양 흥행 속에 학군 양호하고 정비사업 진행 중인 지역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됐다. 세종과 전남 등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전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