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北, 2주 내 ICBM 시험 발사 가능성"
CNN "北, 2주 내 ICBM 시험 발사 가능성"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7.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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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기반 레이더 방출 흔적 감지돼"… 美 관리 2명 인용 보도

▲ 북한이 지난 4일 쏘아올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약 2주 이내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거리미사일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CNN은 미 행정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첩보위성 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ICBM 또는 IRBM 발사를 위한 부품 및 미사일 통제시설 테스트를 하는 것일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이미지와 위성기반 레이더 방출 흔적이 감지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 정부 당국은 북한이 지난 4일 ICBM을 처음으로 발사한 이후 추가 시험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의 관련 레이더와 통신들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미 관리들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위한 부품 테스트도 지속해서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 정보당국은 SLBM과 관련해선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오전 9시 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고, 오후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당시 북한은 ‘화성-14형’인 이 ICBM이 최대 고도 2802km로 933km를 비행했다면서 ICBM이라고 주장했고, 한·미 당국도 이 미사일이 ICBM급에 해당한다고 확인했다.

이에 폴 셀바 미국 합참 차장은 전날 상원 군사위의 재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미 본토까지 날릴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ICBM 유도 및 통제기술은 아직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