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건강 문제·형사 재판 진행 중" 불출석 사유서 제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19일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끝내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이날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서울구치소를 통해 증인 신문을 위한 구인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불응하면서 구인영장을 집행하지 못한 채 복귀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것과 관련 건강상의 문제와 자신의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18일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했으나 두 사람의 법정 대면은 끝내 불발됐다.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 재판의 증언을 거부하면서 두 사람의 법정 대면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의 재판은 다음 달 4일 결심공판을 끝으로 심리가 모두 마무리된다.
지난 10일에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재판에 이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왼쪽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본인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서 대면이 무산된 바 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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