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매년 말 국정과제보고회 열 것"
文대통령 "매년 말 국정과제보고회 열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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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위 '보고대회' 참석… "관행서 탈피한 국민 참여형"
"국정농단 사태로 무너진 대한민국 다시 세우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과제 보고대회에서 향후 5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국정운영 과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매년 말 대통령 주재 국정과제보고회를 열어 꼼꼼하게 점검하고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국정과제 보고대회'에 참석해 "새 정부 국정운영의 얼개를 완성하고 속도감 있게 실천해 가겠다. 촛불혁명을 통해 국민들이 염원했던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국정과제를 선정하는 과정은 정부가 주도하던 과거 관행에서 탈피해 최초로 국민참여형으로 이뤄졌다"며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운영한 '광화문 1번가'에 총 16만 여 건의 국민 제안이 접수됐고 페이지 방문자 수도 79만 명을 넘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참여"라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정기획위가)인력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했는데도 값진 결과물을 만들어 주셨다"며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건넸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로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있다"며 "한미정상회담, G20 정상회의를 통해 외교 공백을 복원하고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며 새 정부 출범 후 지난 2달을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적폐와 부정부패 청산을 위한 조치도 시작했다"고 운을 뗀 뒤 "대통령 주재 ‘반부패 관계기관 협의회’를 다시 가동하고 '방산비리 근절 관계기관 협의회'를 운영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으로 최저임금 1만원 시대의 청신호를 켰고 소상공인 영세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대책도 함께 마련했다"며 "국민 생활과 밀접한 보육과 교육, 환경, 안전 분야에서 국가의 책임을 더 높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가의 모든 역량을 일자리 창출로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한반도 문제의 주인임을 분명히 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굳건하게 공조하고 있다. 산가족 상봉, 남북군사회담 제의 등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들도 시작하고 있다"며 "남북관계에서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정기획위의 5대 국정목표, 20대 국정전략, 10대 국정과제에는 더 많은 약속이 담겨있다"며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설계도가 되고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