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지난 14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방문한 자리에서 거창구치소 외곽이전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청와대 방문은 양동인 군수, 임영수 기업지원과장, 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회 권문상 위원장 등 4명과 법무부 시설담당관실 관계자가 참석했다.
군은 법무부의 ‘거창구치소 이전 불가’ 통보를 받은 이후로도 청와대 건의문 발송, 국회의원 방문 등 거창구치소 이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고, 양동인 군수는 구치소 이전을 포함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지난 4일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더불어민주당 입당이라는 정치적 결단까지 내렸다.
양 군수는 “당초 거창구치소 유치의 절차적 문제점, 4년째 이어진 교도소 반대운동, 갈등과 분열의 장기화 등으로 구치소 이전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한 번 결정된 정책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재검토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병헌 정무수석은 “거창군과 법무부가 거창구치소 이전에 대해 다시 한번 협의해 보라는 뜻을 피력하고, 추후 법무부장관이 취임하면 재협의 할 것”을 제안했다.
[신아일보] 거창/최병일 기자 choibi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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