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무수석실 캐비닛 문건 1107건 분석 중… 주말 발표"
靑 "정무수석실 캐비닛 문건 1107건 분석 중… 주말 발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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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보복' 비판에 속도조절 나선 듯
▲ 청와대가 전 정부 정무수석실 행정요원 케비닛에서 발견된 문건 1361건 중 분석되지 않은 1107건에 대한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14일 오후 청와대 관계자들이 과거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발견한 300여 건의 자료를 청와대 민원실에서 대통령기록관 관계자에게 이관하고 있는 모습.(사진=청와대)

청와대가 전 정부 정무수석실 행정요원 케비닛에서 발견된 문건 1361건 중 분석되지 않은 1107건에 대한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공개한 254건 외 1107건에 대해 분석 중"이라며 "분량이 많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쯤 분석 내용을 종합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청와대는 이날 분석이 끝나는 대로 내용을 간략하게라도 발표하기로 했지만, 일각에서 전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14일 박근혜 정부 정무수석실 행정요원이 사용하던 캐비닛에서 1361건의 전 정부 청와대 문서를 발견하고 이중 분석이 끝난 254건에 대해 17일 발표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삼성 및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 현안 관련 언론 활용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며 "위안부 합의와 세월호, 국정교과서 추진, 선거 등과 관련해 적법하지 않은 지시사항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3일 전 정부 민정비서관실 캐비닛에서 박근혜 정부 문건 300여 건을 발견해 14일 공개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