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세 LPG, 8월에도 내리나?
가격 하락세 LPG, 8월에도 내리나?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7.18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개월 연속 가격 하락 청신호… 환율·선물 시장 등 ‘불확실성’ 여전
▲ (자료사진=연합뉴스)

3개월 연속 국내 LPG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8월 가격 결정 놓고 SK가스, E1 등 LPG수입사와 정유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특히 LPG가격 하락은 기존 도시가스나 지역난방 연료의 '대체제' 효과로 작용해 LPG수요확대를 꾀할 수 있어 각 사별 셈법이 복잡해 졌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가스, E1 등 LPG수입사와 정유사이 8월 가격 결정을 앞두고 환율변수 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국내LPG가격은 지난 4월 동결된 후 5월 kg당 30~32원, 6월 66원, 7월 30~32원 등 3개월에 걸쳐 총 128~130원 인하됐다. 8월에도 인하 결정이 내려진다면 4개월 연속 LPG가격 인하인 셈이다.

업계는 최근 LPG가격의 하락 안정세가 도시가스와 지역난방 등 경쟁연료의 대체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8월분까지 LPG가격 동결이나 인하가 이어진다면 이 부분의 수요확대를 이룰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일단 7월분 국제 LPG가격 하락은 8월 국내 시장가격 하락에 청신호로 작용된다.

지난 달 29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는 LPG의 7월 대일본 가격을 인하한다고 일본 LPG수입사에 통지했다.

이에 따라 난방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프로판 가격은 톤당 40달러 인하된 345달러를, 석유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는 부탄은 25달러 인하된 365달러로 각각 결정됐다.

다만 환율 상승과 국제유가 불확실성에 따른 가격상승 요인은 여전하다.

또한 8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선물시장가격 역시 톤당 20~25달러 수준으로 높아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8월 국내 LPG가격 산정에 있어 소규모 인하요인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8월 가격에 반영할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환율 등 다양한 변수를 적용해 시장가격을 산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승현 기자 shlee43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