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침대가 애물단지로 취급되고 있다.
18일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개인 침대 처리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취임하던 2013년 2월부터 7월까지 470만 원, 669만 원, 80만 원을 주고 침대 3대를 구입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하면서 삼성동 집으로 거처를 옮기게 됐고, 당시 국가예산으로 구매해 사용하던 침대를 청와대 관저에 남겨뒀다.
3대의 침대가 모두 청와대 예산으로 구입한 것이어서, 함부로 파기할 수도 중고 거래를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새롭게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청와대 관저에 사비로 새 침대를 들였고 박 전 대통령이 쓰던 침대는 관저에서 뺐다.
이에 청와대는 우선 박 전 대통령의 침대를 청와대 접견실 옆 대기룸으로 옮겨놓고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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