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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장관 "적십자회담·군사회담 北 긍정적 호응 기대""마주앉는다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을 것"
"한반도 긴장완화·남북협력 위해 시급한 문제"
김가애 기자  |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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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7  12: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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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후속 조치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7일 우리 정부의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 제의에 대해 "북측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이 마주 앉는다면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진정으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하고 과거 남북이 합의한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및 10·4 정상선언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면 우리의 진정성 있는 제안에 호응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조 장관은 "'베를린 구상'에서 밝힌 대북제안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이날 두 회담을 제안했다"며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협력을 위한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은 어떤 정치적 고려보다도 우선돼야 한다"며 "현재 우리측 상봉 신청자는 13만여명이며, 이중 생존자는 6만여명에 불과하다. 그 중 63%가 80대 이상으로 매년 3000여명이 사망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의 많은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생전에 한 번만이라도 가족을 만나고 성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덧붙였다.

또 장관은 " 대화를 통해 군사분계선 일대의 우발적 충돌 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상태를 완화해 나가는 것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고 전했다.

아울러 "남북 간 긴장완화와 현안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 위해서는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 및 서해 군 통신선이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는 점을 북측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핵과 전쟁 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가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일관된 목표"라면서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국제 사회와 협력해 북한과 보다 밝은 미래를 함께 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우리는 북한에 대해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의 붕괴나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국방부는 군사분계선상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은 21일, 추석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현안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은 다음 달 1일에 각각 개최하자고 북한에 제의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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