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10분만 만납시다"… '난방열사' 김부선 1인시위
"대통령님! 10분만 만납시다"… '난방열사' 김부선 1인시위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7.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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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난방 열사' 배우 김부선(56)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파트 관리비 비리 문제 해결을 요구하면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서울YMCA 이웃분쟁조정센터 제공)

'난방 열사'로 불리는 배우 김부선(56)씨가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김씨는 14일 오후 2시께부터 한 시간가량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님! 전 국민 민생 관리비리 문제로 10분만 만나 뵙시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김씨는 "수십 년간 감시 사각지대에 있던 아파트 관리비 비리 문제는 '국민 생활밀착형 적폐 1호'"라면서 "먹고 살기 바쁜 국민은 매달 내는 관리비가 제대로 쓰이는지, 착복은 없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아파트 거주 비율이 48.1%에 달하고 서울 등 대도시는 60∼70% 수준"이라며 "재벌·국방·검찰·국정원·언론 개혁 과제도 있지만, 이 같은 생활밀착형 개혁 과제도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씨는 "문 대통령께서 꼭 직접 관계 부처와 기관에 관리비 비리 문제를 뿌리 뽑으라고 지시하고 비리 재발 방지를 위한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대책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