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회보이콧 철회… 국회 완전 정상화
한국당 국회보이콧 철회… 국회 완전 정상화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7.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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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 국회 복귀 결정…추경 심사 등 국회 정상화
정우택 "文대통령 사과 요구 계속하되 상임위 정상화 시키겠다"
이혜훈 "오직 국민만을 위해 추경·정부조직법 심사 나서겠다"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왼쪽부터)와 이현재 정책위의장,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등 의원들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이어 자유한국당도 14일 국회보이콧을 철회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등 국회일정이 완정 정상화됐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에게 진정성 어린 사과성 발언을 해주십사하는 요청을 계속하겠다는 전제 하에 국회가 정상화되도록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 예정되어 있는 추경 예결위원회 전체회의와 관련해서도 "(추경은) 법적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은 야3당 정책위의장들이 결정한 사항"이라면서 "여당이 수정안을 내주면 제일 좋고, 여당이 수정안을 내지 않으면 거기에 버금가는 추경안 수정을 하도록 합의를 봤다"며 예결위 복귀 의사를 밝혔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역시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의 진정성 있는 양보는 없었지만, 오직 국민을 위해 추경과 정부조직법 등에 대한 심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전날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이 여당 추미애 대표의 이른바 '머리자르기' 발언을 대신해 유감 표명한 것을 계기로 추경에 협조하는 등 국회정상화로 입장을 선회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청와대와 대통령의 사과를 수용한 이상, 국민의당은 국민을 위해 여러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통 크게 국회에 복귀해 추경 심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야3당이 모두 국회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함에 따라 국회는 이날 오후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 심사에 착수하는 등 의사 일정을 정상화했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