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불쌍"… 종근당 회장, 운전기사에 '갑질 논란'
"부모가 불쌍"… 종근당 회장, 운전기사에 '갑질 논란'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7.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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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한 회장, 종근당 본사서 사과문 발표 예정

▲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 등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이장한(65) 종근당 회장.(사진=연합뉴스)
이장한 종근당 회장(65·사진)이 수행 운전사들에게 폭언을 하는 내용의 녹취 파일이 공개돼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3일 해당 운전사들이 언론에 제공한 이 회장의 육성 녹취파일에 따르면 이 회장은 운전사를 향해 “그 ×× 대가리 더럽게 나쁘네. 왜 이런 ××들만 뽑은 거야”라는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또 “아비가 뭐 하는 놈인데 제대로 못 가르치고 그런 것이냐.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등의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다른 녹취록에서 이 회장은 운전사에게 “내가 네 얘기를 들어야 될 의무가 있냐”며 운전자의 대답을 무시하기도 했다.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운전사 3명은 1년 사이 모두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 이 회장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충정로 본사 대강당에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과문에는 폭언의 대상이 됐던 운전기사 등에 대한 미안함,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유감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