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추경심사 착수… 보수야당 참석여부 주목
예결위, 추경심사 착수… 보수야당 참석여부 주목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7.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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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임종석 靑비서실장 유감 표명...추경 협조 선회
보수야당, 송영무 장관 임명 반발...의원총회 열어 참여여부 결정
▲ 지난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국민의당 의원들이 불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4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에 착수한다.

앞서 지난 10일 예결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상정했지만, 야3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의 불참으로 과반 의석 확보를 못 해 심사 착수는 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날 국민의당이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의 유감 표명을 계기로 추경에 협조하기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추경 심사가 가능해졌다.

국민의당은 '문준용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머리자르기' 발언에 대해 분노하며 국회의사 일정을 보수야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과 함께 보이콧해왔다.

예결위 위원 50명 가운데 민주당(20명)과 국민의당(7명)의 참석만으로도 과반수가 되기 때문에 추경안을 의결할 길도 열렸다.

예결위는 이날 회의에 이어 1차 소위(16일), 2차 소위(17일) 등을 거쳐 7월 국회 본회의의 마지막 날(18일)에 추경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송영무(국방부)·조대엽(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해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해 온 보수야당은 이날 의원총회 등을 통해 국회 일정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 조대엽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직후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