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7억 무슬림관광객 유치 본격추진
부산시, 17억 무슬림관광객 유치 본격추진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7.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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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중국의 인센티브 단체관광객이 줄어든 가운데 부산시가 무슬림관광객 유치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부산시는 한국할랄인증원이 추진하는 ‘무슬림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9월부터 매주 300명 정도의 무슬림 인센티브 관광프로그램에 부산투어 일정이 포함되도록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최근 줄어든 중국 관광객의 빈자리를 채우고 신흥 관광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17억 무슬림관광객 유치를 위해 부산의 무슬림 친화도시 이미지를 구축함해 무슬림 관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무슬림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프로젝트’는 국내호텔·식당·제품·관광지 등과 할랄인증 및 업무제휴를 진행하는 한편 관광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이슬람무역개발센터와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 할랄심의회 등 주요 VIP 20여명의 사전 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6일 입국한 뒤 서울에서 ‘Korea Halal Summit 2017’ 행사에 참석하고 18일 부산을 거쳐 경주로 이동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환영오찬에 참석한 뒤 누리마루와 신세계백화점, 영화의전당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전답사에 나서는 무슬람관광 VIP들에게 부산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해 올 9월부터 진행될 무슬림 인세티브 관광 프로그램에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의 부산관광 프로그램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선정, 기도실 구축 등 기반 조성 및 홍보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과 10월에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할랄레스토랑 위크’를 운영하고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등 국제적 메가 축제와 연계한 할랄 음식 시연 행사 개최 등 이색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세계적으로 소비성향이 높고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무슬림 관광시장의 선점을 위해 무슬림 편의시설 확대, 할랄 이벤트 개최 등 부산에서 무슬림관광객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