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노조, "외부 이사 참석 막아 이사회 개최 저지"
남건호 한수원노조 기획처장은 13일 기자와 만나 “외부이사 7인의 이사회 참석을 막아 이사회 개최를 무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이사 6명을 제외한 외부이사 7인의 참석을 막아 정족수 미달로 이사회가 열리는 것을 막겠다는 설명이다.
남 기획처장은 “만일에 대비해 이사회가 열리는 11층 회의장은 새벽부터 점거 중이며 노조원을 동원해 외부 이사들이 본사 건물로 들어오는 출입문 13곳을 모두 막고 있다” 말했다.
그는 “작은 출입문에는 10여명, 로비가 있는 주 출입문에는 더 많은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원천봉쇄 노력에도 신고리 5· 6호기 건설 잠정 중단을 결정하면 의결 무효 또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물론 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사회를 앞둔 경주 한수원 본사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전국의 한수원 노조원 200여명과 울산시 울주군민 300여명이 본사 정문 앞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 임시중단을 반대하는 시위에 나설 예정으로 이른 아침부터 경찰 4개 중대가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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